서울대 의대 배상수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차세대 유전자가위 개발 공로 인정···"혁신적 유전자 치료법 개발 최선"
2022.12.01 05:58 댓글쓰기

서울대 의대 배상수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30일 과기부 등에 따르면 배 교수는 기존 유전자가위 한계를 넘어 특정 DNA 염기 하나만 교정할 수 있는 초정밀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유전자가위는 DNA 내 특정 유전자를 정확하게 자르거나 편집하는 도구다. 


특히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는 표적 DNA의 염기를 다른 염기로 치환할 수 있는 기술로, 사용이 간편하고 작동효율이 높아 유전질환 치료나 질병 모델 개발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배 교수 연구팀은 염기교정 유전자가위가 특정 DNA에서 표적인 아데닌 염기뿐만 아니라 주변의 시토신 염기도 같이 바꾸는 부작용을 지난 2019년 발견했다.


연구팀은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인 아데노신 탈아미노화 효소들의 서열 및 구조를 분석하고, 표적 DNA 염기들과 결합할 수 있는 주요 아미노산을 찾아냈다.


이어 해당 연구를 기반으로 30종이 넘는 변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분석, 교정 효율은 향상하고 부작용이 현저히 감소한 초정밀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ABE8eWQ'를 탄생시켰다. 


배 교수는 "기존보다 표적 염기를 최대 50배 정교하게 고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유전자 교정을 통한 혁신적 유전자 치료법이 개발돼 국민들 삶과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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