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도조사사업 확대, 임상검사 질 관리 도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혈소판기능검사 포함 24개 추가 등 '확대 계획' 공개
2022.09.21 06:25 댓글쓰기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가 임상검사 질 향상을 위해 신빙도조사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 진단혈액학 분야 혈소판기능검사 등 24개 검사항목을 추가하고 신빙도조사사업 외 특별사업을 운영해가겠다는 구상이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2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홀에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빙도조사사업 소개와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소개했다.


협회는 1976년 설립 이래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신빙도조사사업이다.


신빙도조사사업은 병원 검사실 결과분석 방법, 결과보고서 양식을 국제기준에 맞게 통일해 적용시키는 등 국내 진단검사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협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감염성 검체운송, 검사실 시설과 기구, 감염성 검체 취급 등 검사실 안전에 대해 국제 기준을 적용해 심사하고 있다. 실제 협회는 ISO 17043 숙련도시험 운영기관으로 인정되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지난해 신빙도조사에서 참가증을 받은 기업은 1874곳이며, 품질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1486곳이다. 올해도 참여기관만 1910곳을 기록했다.


협회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정확성도 평가하며 감염병 극복에도 기여해 왔다. 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신빙도조사사업에는 2020년 118개 기관이 참여했고, 2022년에는 303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이날 송정한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진단 및 방역을 위한 진담검사 질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검사법 신뢰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제도적 미비점으로 인해 표준화 안착 어려움"


협회는 국내 임상검사 질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사업 자체에 강제성이 없는 만큼 아쉬운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미국의 경우 임상검사 질 관리를 위해 일정한 규격과 기준을 강제로 적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탁기관을 제외하고는 인증 불필요한 상황이다.


송 회장은 "수탁기관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일반 병의원의 경우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임상검사를 하고 있는 기관들의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지 데이터 조차 불분명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신빙도조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017년 7월 우수검사실 영역, 전문인력 영역 및 인증평가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눠 최대 4% 질 가산수가를 신설했으나 체감도가 낮아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다.


송 회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관련 법안 도입을 추진하는 등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규제'가 생긴다는 인식에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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