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복강경 절제술, 췌담도암 치료 동일 효과"
용인세브란스 최문석·세브란스병원 강찬무 교수팀 "췌장관 직경과 무관"
2022.07.26 14:50 댓글쓰기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문석 간담췌외과[사진], 세브란스병원 강창무 간담췌외과 등 교수팀이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인 로봇 절제술과 복강경 절제술 비교 연구를 통해 두 술식이 대등하게 우수한 효과를 지님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소 침습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크게 로봇과 복강경 절제술로 나누어진다. 이중 로봇수술은 3D 이미지를 제공하고 로봇관절이 540°로 움직여 자유도가 높으며 의료진 손 떨림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기존까지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 우수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미약했던 상황이었다.


최 교수팀은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의 비교를 통해 두 술식의 안전성과 실현 가능성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복강경술을 받은 환자 207명, 로봇술을 받은 50명 등 총 2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으며, 편향(Bias)을 줄이기 위해 성향점수매칭분석법(Propensity-score matched analysis)을 적용했다.


그 결과, 로봇과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 시간, 출혈량, 입원 기간, 수술 후 합병증(췌장루·위배출지연 등)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췌장-공장 문합술 시 췌장관 직경은 술식 난이도와 직결되는데, 췌장관 직경이 2mm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위 그룹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두 술식은 유사한 효과성을 보였다.


췌두십이지장절제술에서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수술 후 췌장루 위험인자 분석에서는 췌장의 성상이 연성(Soft pancreas)인 경우만 췌장루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췌담도암 환자에서 시행되는 두 종류의 최소침습 술식인 로봇 및 복강경 췌두십이지장절제술이 대등한 안전성과 타당성을 보이며, 췌장관 직경과 관계없이 모두 안전하고 유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SURGICAL ENDOSCOPY AND OTHER INTERVENTIONAL TECHNIQUES(IF 3.45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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