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연구 출발 늦었지만 이젠 세계무대 선도'
김재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2019.02.15 05: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비교적 신생학문인 헬리코박터 분야에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학술단체로 발돋움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월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재규 회장(중앙대병원)[사진]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범아시아권 헬리코박터 관련 질환 연구 및 진료를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높은 아시아권 10여 개국의 연구자와 임상의사가 참여, 감염 실태와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된다.
 

특히 학회 주도로 지난해 10월 마무리된 국민건강임상연구 결과를 발표, 전세계 연구자 및 학계에 최신 연구 결과를 전파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연구는 우리나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의 일차치료법에 대한 진료지침과 건강보험 급여기준 변경을 위한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 첫날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관련 질환에 대해 아시아지역 9개국을 대표하는 연자들의 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이 예정됐다.


베트남, 태국, 미얀마, 몽골,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가 가진 데이터를 공유하고 위암 발생, 진단과 치료 현황을 확인하게 된다.


또 아시아와 유럽지역 임상의사, 연구자들이 함께 우리나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에 의한 질병부담, 요양급여 등의 정책적 사안에 대한 토론도 마련됐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세계적인 대가들의 경험과 교훈을 듣는 강의를 시작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치료 후 나타나는 전신적 반응과 미생물 군집 변화 등에 대한 폭넓은 주제가 다뤄진다,


위암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인정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치료의 역할에 대한 각 나라의 다양한 임상연구의 결과와 이에 따른 정책 변화가 소개된다. 이를 통해 가장 적절한 위암 예방에 대한 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시작된 연례행사인 일본 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양국의 우수한 연구 업적을 성취한 젊은 의과학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997년 헬리코박터 연구회를 발족했던 20여 년전 우리나라는 유럽보다 10년, 일본보다는 3년 이상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현재는 우리나라의 관련 연구는 전 세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재규 회장은 “이번 국제학회를 통해 향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감염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명확히 제시해 줄 수 있는 가장 선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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