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비만 '임상진료지침' 첫 발표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아시아 국가 최초 정립
2019.02.14 11: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가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의 체계적인 접근과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소아 비만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근거를 중심으로 하는 임상진료지침이 필요하지만 기존 가이드라인은 주로 서양에서 발표한 것으로, 아시아에 적합한 지침은 없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영양이사)는 관련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국내 실정에 맞는 소아비만 진단 및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아청소년 과체중과 비만의 정의 및 진단 소아비만의 치료 원칙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 정신건강 영역을 포함한 소아청소년 비만의 행동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를 포함해 각 영역별로 권고사항과 각 근거의 정도에 따른 권고 수준(레벨 A~D)을 설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과 학교,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소아청소년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학교, 지역사회, 정부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장기적인 상담과 통합적 치료 등 중요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소아비만 진료의 급여화와 상담수가의 신설 등의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혜란 교수는 국내 실정에 맞게 제정된 소아비만 임상진료지침은 실제 임상에서 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보건의료 정책을 세우는 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비만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고 비만합병증을 예방해 의료비 절감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지와 대한소아과학회지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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