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세계적 수준 '중독관리센터' 확보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국내 최초 'WHO 등재'
2023.03.24 09:14 댓글쓰기

서울시가 운영하는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등재되면서 국내 최초로 세계 기준에 걸맞은 중독관리센터로 거듭났다.


세계보건기구는 독성물질 대응과 예방을 목표로 전 세계 국가에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설립‧운영을 권장한다. 현재 95개국 348개소가 WHO 중독관리센터로 등재돼 있다.


중독관리센터는 화학물질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상황 감지 및 대응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WHO 회원국의 47%가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라트비아, 룩셈부르크와 더불어 중독관리센터가 없는 국가로 남아있었으나 이번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등재로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속 의료진 및 보건학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8월 설립된 센터는 누리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독상담콜센터(헬프콜 1855-2221) 오픈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생활환경 속 중독사고 발생 시 효과적인 치료·상담 경로가 부재함에 따라 설립 타당성 용역을 거쳐 설치했다.


센터는 정부 및 국내외 기관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는 유해물질 정보를 일원화해 화학물질, 의약품, 농약 등 현재 19만3686건의 독성물질 DB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중독상담 콜센터 시스템을 완료하고 중독질환 상담 및 정보를 제공 중이다.


2022년 12월 기준 중독상담 콜센터 이용자 및 예방정보 구독자를 포함한 누적 이용자는 총 7만8481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등에 중독질환 예방교구를 무료 배포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중독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중독질환 예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독성물질관리센터가 국제 위상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명확한 정보 제공과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건강권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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