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 국립대병원 기대감···서울대병원장 신호탄
교육부, 장기 공석 부산대병원장 임명…충남대‧제주대병원장 공모 주목
2023.01.20 17:17 댓글쓰기



천신만고 끝에 서울대병원장 재선출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여러 지방 국립대병원들의 병원장 선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장 임명 및 공모가 지체되면서 ‘직무대행’이라는 임시방편을 가동 중인 국립대병원들은 이번 서울대병원장 공모 소식에 상기된 모습이 역력하다.


주무부처인 교육부도 최근 병원장 공석 사태에 놓인 국립대병원들의 차기 병원장 임명 및 선출작업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신호탄은 서울대병원이 쏘아 올렸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는 지난 18일 제19대 병원장 선거일정을 공개하고 후보자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치러진 차기 병원장 선거 이후 6개월, 최종후보 2인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 소식이 전해진지 한 달여 만이다.


병원 이사회는 내달 15일 교육부에 추천할 최종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서울대병원장 재공모가 발표된 당일 부산대병원장 임명 소식도 전해졌다. 2명의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청와대 인사검증을 기다린지 무려 10개월 만이었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제28대 부산대학교병원장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성운 교수 임명을 확정했다.


이로써 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4월 2일 이정주 前 병원장 퇴임 이후 10개월 동안 이어졌던  수장 공석 사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동안 병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정성운 진료부원장은 최종 임명 통보를 받음에 따라 ‘직무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 병원장으로서 경영 최일선에 나서게 됐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레 충남대학교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쏠리고 있다. 이들 병원 모두 병원장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들 병원은 내부 규정에 병원장 임기가 종료된 상태에서도 차기 원장이 임명되지 않을 경우 진료부원장이나 진료처장 등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토록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충남대학교병원이 원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윤환중 원장 임기가 11월 14일로 종료되면서 최승원 진료처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통상적이라면 병원장 임기종료 한 달 이전에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차기 병원장 선출작업이 진행됐겠지만 두 달 가까이 교육부 재가만을 기다려왔다.


일찍이 연임 의사를 밝힌 윤환중 前 원장과 재활의학과 조강희 교수의 3년 전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제주대학교병원도 송병철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10월 11일로 종료되면서 강사윤 진료처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강사윤 원장 직무대행은 국정감사도 치러야 했다.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각 국립대병원의 병원장 인선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장 인선 지연을 둘러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공공의료 수행 및 보건의료 사업 등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의 경우 현재 이사회 일정 등을 조율 중인 만큼 조만간 공개모집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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