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전립선암 재발 '조기 진단법' 도입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핵의학과 박용진 교수
2023.01.05 09:21 댓글쓰기

아주대학교병원이 전립선암 재발 의심 환자의 전이 여부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와 핵의학과 박용진 교수 주도로 전립선암 재발 의심 환자 A씨가 새로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18 FACBC’ 첫 투여 후 PET/CT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골반 림프절 전이를 발견했다.


과거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던 A씨는 최근 혈액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상승해 재발이 의심됐지만 기존 검사로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은 미국 및 유럽 등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F-18 FACBC PET/CT 검사를 시행키로 결정했고 그 결과, 골반 림프절 전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에 첫 도입한 F-18 플로시클로빈 또는 악슈민으로 알려진 F-18 FACBC는 전립선암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2016년 미국 FDA, 2017년 유럽 EMA 등 전세계 35개국에서 승인된 방사성의약품으로 현재까지 약 19만 6000명의 전립선암 재발환자에게 사용됐다. 


A씨처럼 재발 소견이 보이나 기존 진단검사로 특이 소견을 발견하지 못한 환자군의 57%에서 새로운 전이 병변을 찾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전립선암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주로 PSA, MRI, CT, 뼈스캔 등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전이 및 암병변을 정확하게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선일 비뇨기암센터장은 “전립선암 재발 의심 환자들이 조기에 전이 및 암병변을 발견함으로써 치료율 및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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