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대란 급한불 껐다···목표 초과 달성
정부, 강제 동원 행정명령 발동 후 '1만2031개' 확보
2021.01.08 0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촉발됐던 병상대란 우려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입원 대기 중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한 때 의료체계 붕괴 지적까지 제기됐지만 민간병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달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병상이 부족하자 부랴부랴 1만 병상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생활치료센터 7000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2700병상, 중증환자 치료 300병상 확보를 목표로 대한병원협회 등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당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2095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440병상, 중증환자 치료 13병상 등으로 폭증하는 확진자 대비 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다급해진 정부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가동했다. 참여기관에 대한 보상과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촌각을 다투는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도 내렸다.


그 결과 지난 2일 기준으로 총 1만2031개 병상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1주일 여 만에 1만 병상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 발표 당시 가용병상이 2548병상에 불과했지만 9483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며 시름을 덜었다.


병상 종류별로 살펴보면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가 8830병상을 확보하면서 목표(7000병상)의 122.6%를 달성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72개소 1만3574병상이 확보된 상태로 42.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 7833병상의 여유가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역시 당초 목표였던 2700병상 보다 많은 2785병상을 확보했다. 전국 상황은 총 59개 병원에 7030병상이 준비됐고, 현재 잔여 병상은 2461병상이다.


사상초유의 ‘행정명령’이 발동됐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목표 대비 무려 221%의 초과 달성을 기록했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허가병상의 1%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동원한 결과, 무려 663병상이 확보됐다. 이는 목표였던 300병상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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