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리의료기관 허가 여부 금주 판가름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번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관련 최종 결정'
2018.12.04 10: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허가 여부가 금주 내에 결정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관련 총괄 검토회의'를 개최해서 "이번 주 안으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다른 시·도의 외국인 투자 실적에 비해 제주도는 사실상 정체 수준"이라며 "전국적인 경제침체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공론조사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해야 하지만 행정의 신뢰성과 대외 신인도, 지역경제 회복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 후 위치한 녹지국제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영리병원을 찬성하는 마을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선을 다해 대안을 찾고 있다"며 "비영리병원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나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책임질 수 있는 주체가 인수하는 방안 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보건복지부를 찾아 영리병원 허가 문제를 협의한 뒤 이번 주 안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제주도가 개원을 허가하면 녹지국제병원은 내년 초 문을 열게 된다. 중국 뤼디(綠地)그룹이 100% 투자한 녹지국제병원은 올해 8월 2만8163m²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223m² 규모로 건물을 완공했고 지금까지 부지매입비, 건축비, 시설비, 인건비 등으로 778억 원을 투자했다. 성형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등 의사 9명, 간호사 28명, 국제의료 코디네이터 18명 등 134명을 채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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