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전담전문의 비율 내과>소아청소년과>외과 順
연세대 산업협력단, 전국 현황 분석…2021년 기준 총 500명 재직
2023.02.21 05:43 댓글쓰기

병동에서 근무하는 입원전담전문의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두 번째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입원 질(質) 향상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성과평가 연구용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에서 근무한 입원전담전문의는 총 500명으로 96명의 대체전문의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이 71.6%(358명),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입원전담전문의가 28.4%(142명)였다.


또한 과별로 보면 내과가 42.4%(212명), 소아청소년과가 15.6%(78명), 외과가 14.2%(71명)순으로 많았다. 가정의학과와 신경과 및 그 외 전문의는 이보다 차지하는 비율이 적었다.


해외에서 내과 전문의가 입원전담전문의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입원전담전문의 전문과목은 내과가 가장 많은 분율을 차지하나 전체의 50%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입원전담전문의는 한 전문과목의 전문의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전문과목에서 일반적인 직군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과와 외과 전문과목 전문의가 많은 것은 두 전문과목에서 제도 초기부터 적극적인 노력을 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정의학과는 특히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합병원에서 많은 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자 중증도 수준에 따라 필요한 수준 의료 제공을 하는 효율적 자원 활용 구조"라고 덧붙였다.


또한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예상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상급종합병원에서 더 높은 것이 특이하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개원가 상황과 전공의 지원율 등이 연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 입장에서는 개원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입원전담전문의로 진로를 선택하고, 병원 측면에서 보면 소청과 인력이 부족한 만큼 입원전담전문의로 충원을 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등 외국 사례를 참고하면 소아청소년과는 성인에게 제공하는 의료와 완전히 다른 의료를 제공하는 만큼 타전문과목으로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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