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의원 7500곳, '환자 진료정보' 교류 동참
복지부, 2022년 사업 성과공유회 개최…"올 11월까지 45만건 수행"
2022.12.09 13:12 댓글쓰기

진료 연속성과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환자기록을 의료기관 간 전자적으로 공유하는 ‘진료정보교류사업’에 전국 7500여개 의료기관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이 포함되면서 전국적인 협진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이들 기관 간에는 올해 11월까지 45만건의 진료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 동의 아래 과거 병력, 투약 내역 등 환자정보와 진료기록, 검사기록, CT‧MRI 등 영상정보 등을 다른 의료기관과 교류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진료기록과 영상, CD 등을 발급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또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시 진료기록 등을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진료정보교류는 의료기관별로 독자구축된 EMR에서 표준문서형식으로 진료정보를 추출, 내원한 의료기관으로 전송하도록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진료정보는 15개 거점저장소에 분산저장된다. 


지난 2009년 거점의료기관 1개(분당서울대병원) 및 35개 협력 병·의원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는 거점의료기관 61개 및 협력의료기관 7500여개가 동참했다.


거점의료기관은 원활한 진료정보교류를 위해 병의원과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해당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이다.


특히 올해는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진료정보교류에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협진 네트워크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병원 간 진료정보교류 건수도 2020년 연간 16만건, 2021년 42만건, 2022년 11월 기준 45만건으로 매년 지속적인 확대로 누적 100만건 이상을 달성했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병원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정보교류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9일 오후 1시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2022 진료정보교류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2년 진료정보교류 사업 운영에 두각을 나타낸 의료기관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아울러 복지부는 진료정보교류 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장관 표창 및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상 시상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복지부 장관 표창은 사업성과가 우수한 강릉아산병원 손지순 간호사 등 5명이 수상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상은 아주대학교병원 최수미 간호사 등 12명에게 돌아갔다.


올해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강릉아산병원 손지순 진료협력팀장은 ‘진료정보교류 우수 운영사례’ 발표를 통해 2020년부터 진료정보교류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공개했다.


협력의료기관 현장 방문, 의료진 간 화상회의, 병원장 간담회, 심포지엄 개최 등 협력의료기관과 현장 밀착형 소통 사례를 통한 협력의료기관 확대 노하우와 협력의료기관별 현황 모니터링을 통한 맞춤형 업무지원, 교육, 개선 활동 등 사후관리 방법 등이 주요 내용이다.


경희대학교병원 이상은 진료협력센터 파트장은 ‘환자 곁에서, 환자 편에서 진료정보교류사업과 함께 편리하고, 신속하게 상종(상급종합병원)과 상종(相從)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진료기록의 전자적 교류를 통해 서류 부재 등으로 인한 의료기관 재방문을 예방할 수 있어 환자의 시간, 교통비, 서류 발급비 절약 등 환자에게 편익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 시스템 연계로 지참 서류의 완전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환자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등 신속·정확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만족도 및 진료의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제시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은 “앞으로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공공시스템 등과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며 진료정보교류 참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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