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내년 지원자 공모
'양성 인프라 구축' 1인당 2000만원·'전일제 박사과정' 5000만원 지원
2022.12.02 12:40 댓글쓰기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과학, 공학, 의학 융합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의사과학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 김영옥)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2023년도 신규 전일제 박사학위과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전공의 연구지원 및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과 2020년 시작된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 사업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먼저 ‘전공의 연구지원 및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정부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역량을 갖춘 기관(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이후 소속 대학 석박사 과정 중에 있는 전공의 연구활동 및 융합 연구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내년 신규로 2개 기관을 선발해 최대 3년간 지원한다.


투입된 재정 규모는 기관당 국고보조금 연간 2억원이며, 전공의 인당 2천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된다.


현재 12개 대학 총 95명이 참여 중에 있는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 사업은 의사의 기초과학, 공학 등 분야의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내년에 신규로 42명을 선발하는 해당 사업의 서류 접수 마감은 내년 1월 13일까지다. 국고보조금 연간 5천만원, 지원기간은 최대 4년이며, 석·박사통합과정인 경우 최대 6년간이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다가오는 오는 9일 ‘2022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참여 연구자의 주요 연구 활동을 안팎으로 공유하고, 산학연병 관계자와 의사과학자의 진로 다양화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의사과학자는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의사와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의학, 인공장기 활용 ▲재생의학, 난치병 치료 ▲맞춤형 신약개발 등 분야에서 활동한다.


‘산업 의사’로 불리는 의사과학자에게 과학, 공학, 의학을 융합한 연구개발(R&D) 역량은 필수다. 지난 25년 동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가 의사과학자였다.


우리나라 의과대학(또는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은 연간 3300명 정도인데, 이중 진로를 의사과학자로 선택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전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현재 약 120개 의과대학에서 MD/PhD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의사자격증(MD)과 박사학위(PhD)를 모두 보유한 사람의 83%가 의사과학자로서 연구를 하고 있다.


김영옥 진흥원 기획이사는 “최근 코로나19 등 전세계적으로 팬데믹을 겪으면서 임상경험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전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보건의료 산업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융합 인재 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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