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횡령 뭇매 건보공단, 개선안 성공할까
"현금 관리 및 지출업무 전반 점검해서 사전 비위 예방" 천명
2022.11.16 04:55 댓글쓰기

내부 직원 횡령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재발 방지를 위한 재무회계분야 통제책 마련에 나선다.


공단은 최근 재무회계분야 내부통제제도 진단 및 개선 컨설팅에 착수할 방침을 밝혔다.


앞서 공단은 "지난 9월 발생했던 직원 횡령 사태 대응을 위해 채권업무 권한을 분산하고 감사를 강화하는 등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재무회계분야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추가적으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지 살필 방침이다.


공단은 제안서를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 환경을 분석해 문제점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고 전문기관에 의한 외부컨설팅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단 내부통제 과정을 세분화해서 단계별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한다는 것이다.


보험료 환급금 지급 및 의료급여, 재난적의료비, 건강검진비용, 장기요양급여비용 등 현금 지출이 이뤄지는 전(全) 분야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살핀다.


또한 IT 측면에서도 위조, 조작 가능 요인 점검 등 구성 전반의 문제점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부정방지시스템도 평가한다.


공단은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내부 수시 감사 체계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횡령 사태를 뒤늦게 파악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횡령 및 금융사고 위험을 높은 수준에서 방지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부정방지 활동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부정발생 가능 위험이 있는 프로세스 및 조직을 대상으로 위험 예상에 따른 조기 경보 및 상시 모니터링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밖에 경영진, 회계담당자, 현업부서, 이해관계인 등 조직원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내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적화된 내부통제제도를 비롯해 부정방지시스템, 전산통제 등 내부통제 절차 설계와 구축 등 고도화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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