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분류·처치·이송 등 재난응급의료체계 효율화"
복지부-서울대병원 DMAT 간담회…비상대응메뉴얼 등 개선 방향 논의
2022.11.04 06:07 댓글쓰기

이태원 사고로 인해 재난응급의료체계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선 환자구조, 분류, 처치, 이송 과정의 신속하고 효율적 개선 의견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수습본부 본부장(장관)이 참석했다.


재난의료지원팀(DMAT,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은 재난 발생시 의료지원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이다.


현재 전국 41개 재난거점병원에서 운영중이다. 이번 이태원 사고 발생에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등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권역 DMAT’는 재난 발생시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등의 출동 요청이 있을 경우 10분 이내 출동한다.


인력은 재난거점병원의 인력으로 총 3개팀 구성, 1개 팀당 의사 1인, 간호사·응급구조사 2인, 행정요원 1인으로 총 4인 구성된다. 행정요원 동행 어려운 경우 이를 제외한 3인으로 구성 가능하다.


‘중앙 DMAT’는 권역 DMAT의 역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재난 발생시 보건복지부 및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출동 요청이 있을 경우 3시간 이내 출동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는 재난의료지원팀을 비롯한 현장 재난의료 대응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앞으로의 재난 응급의료 대응체계의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본부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가 구급 활동시 운행하는 SMICU(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 차량을 탑승, 차량 내에 설치된 응급구조장비 등을 살폈다.


SMICU는 중증응급환자(급성뇌졸중, 중증외상, 급성심근경색 등)의 적정 치료시간 내 이송을 위하여 전문의가 탑승하는 서울형 중증응급환자 전담 특수구급차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이번 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서울경기 재난의료지원팀(DMAT)으로부터 당시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의견을 나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태원 사고 대응이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라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환자구조-분류 및 처치-이송 과정을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위한 개선점을 제언했다. 


조규홍 본부장은 사고 당일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현장 의료진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로 이동, 현재 치료중인 중상자 현황과 계획을 살폈다.


조규홍 본부장은 “재난의료지원팀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이번 사고에서 대응에 미진한 점은 없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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