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후보자, 보건복지부 '예산지키미' 기대"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연금개혁 등 친정 기재부 예스맨 아닌 긍정적 역할 수행 희망"
2022.09.27 05:35 댓글쓰기



“기획재정부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예산을 지키고 확보하는 것을 장관이 해야 한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정춘숙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렇게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정호영 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넘지 못했고, 김승희 전 후보자는 청문회 이전에 자진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내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이 장기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오랜 기간 고심 끝에 기재부 공무원 출신 조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조 후보자 출신 성분이 기재부에 ‘예스맨’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했다.


지난 22일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 관련 지적을 이어가던 중 “기재부 출신 선배 앞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아니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냐”며 “국민연금 재정에 손해를 끼쳐서 제2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될까 걱정”이라고 직격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조 후보자가 기재부 출신이라는 점을 활용해 줄 것을 희망했다.


그는 “기재부 출신이라 연금개혁 적임자란 이야기도 있고, 예산 통제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도 “본인 능력을 살려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에 오래 있었으니까 보건복지부 예산들을 지키고 확보하는 것을 장관이 해야 한다”며 “기존에는 장관 없이 기재부와 어떻게 예산을 논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는 큰 흠결 없지만 예단 어려워"


그럼에도 ‘여야가 인사청문 합의서를 채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랜 기간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점, 지금까지 큰 흠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도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조 후보자가 딱히 흠결이 없다”면서도 “당 내부에서 이야기 한 것은 인사청문회를 해봐야 알 것 같다는 것”이라고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준비 중인 것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7일 오전 10시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실에서 열린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연이은 장관 후보자 낙마로 보건복지부 장관직은 ‘127일’째 공석 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낙마 사태는 반드시 막을 것이라는 각오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도 “조 후보자에게 큰 흠결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와 조 후보자 입각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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