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만 '2등급'…43개 상급종합병원 '1등급'
심평원, 뇌졸중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종합점수는 작년 대비 오히려 낮아져"
2022.07.30 06:32 댓글쓰기

급성기 뇌졸중 의료 질(質)과 관련해서 거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1등급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종합점수는 오히려 떨어져 향상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급성기 뇌졸중 9차 평가 결과를 보면, 평가에 참여한 44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2등급을 받은 강릉아산병원을 제외한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종합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릉아산병원은 연하장애선별검사(첫 식이 전 음식물을 삼키는 것) 실시율 및 조기재활 평가율은 평균보다 높았지만, 뇌영상검사 실시율 및 항응고제 퇴원처방률 등이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종합병원의 경우 1등급이 전체 189기관 가운데 89곳이나 됐고,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기관은 세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수의 기관이 1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종합 점수는 8차 평가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번 평가 종합 점수는 평균 91.32점으로 8차 평가 92.45점 대비 1.13점이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은 99.67점으로 만점에 가깝지만 지난 평가 대비 0.28점이 줄었으며, 종합병원도 89.37점으로 지난 평가보다 1.43점이 감소했다.


지표별로 보면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 및 항응고제 퇴원처방률, 조기재활 평가율 등의 점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춘 병원 또한 전체 233기관 중 42.5%(99기관)로 아직은 5곳 중 2곳에 불과하다.


다만 이는 평가 도입 후 8차 30.2%(75기관) 대비 12.3%p 증가한 수치다.


뇌졸중 치료를 담당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3개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 또한 전체 72.5%로 8차 평가 대비 1.1%p 증가했다.


심평원은 "그간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료를 재평가해 진료과정 중 전반적으로 잘 하고 있는 평가기준은 종료하고 평가가 필요한 영역은 유지 또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앞으로 시행될 10차 평가에서는 입원 30일내 사망률 지표가 새로 도입되고, 항혈전제 퇴원처방률이 종료되는 등 지표 변화가 있을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라 총 56기관에 12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고, 3기관에 대해서는 266만원의 감산이 시행됐다.


심평원은 “향후 급성기 뇌졸중 치료의 중요한 기준을 반영하고 진료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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