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소득국가 백신 개발·생산·허가 국내서 교육
27개국 117명, 2주간 서울대서 지식 습득…"백신 불평등 해결 기여"
2022.07.17 12:34 댓글쓰기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인력 교육이 국내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다.


특히 백신 불평등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가 주체가 돼 전세계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인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인력양성 계획을 준비, 오는 1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되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인력양성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중·저소득 국가 27개국의 백신 생산 인력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이 대상이다. 입교식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7월 18일부터 7월 29일까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이 실시된다.


2주간의 교육을 마친 교육생은 보건복지부 장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수여받게 된다.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의 기초과정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은 1997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백신 기술이전, 연구, 교육 등 경험과 전문인력을 갖춘 국제백신연구소가 주관해 시행한다.


교육생들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교육과 함께 백신 관련 보건환경 및 정책, 특허 및 지식재산권 등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또 백신·의약품 생산시설 견학, 국내 기업들과의 관계 형성 프로그램(Convention)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돼 국내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전 세계적 홍보 및 인재 유치, 해외 투자의 밑거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인력은 자국 관련 기업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된다.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자국 백신·의약품 생산기반 구축, 관련 연구·교육, 백신 보급 및 접종 확대 등 보건환경 정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 세계 백신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글로벌 인력양성 허브 운영 및 인력양성 교육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강호 복지부 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더욱 필요해진 전 세계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인력양성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불평등 해소에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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