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아닌 방역 책임자 역할 '백경란 질병청장'
이달 8일 병협‧의협 방문…"코로나19 재유행 등 적극 협조" 요청
2022.07.09 06:11 댓글쓰기



하향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재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의료계에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의료기관 방역체계 강화 및 병상 대란 재현 방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8일 오후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를 잇따라 방문해 주요 감염병 현안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계 양대단체 방문은 최근 코로나19 증가세 및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등 감염병 상황에 대해 의료계 협조를 요청하고 효율적 대응체제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백경란 청장이 의료계와 공개 석상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 5월 18일 취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번에는 전문가가 아닌 방역당국 수장으로 의료계를 찾았다.


실제 백 청장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등을 역임한 국내 감염병 권위자다.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방역당국의 정책 자문에 응하기도 했다.


특히 새정부 인수위원회 출범 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신종 감염병 방역체계를 설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문가와 감염병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러 왔다”며 몸을 낮췄다.


실제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해 병상가동 검사역량 등 의료 대응체계를 점검함과 동시에 4차 접종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가들 의견을 구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 두창과 관련해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백경란 청장은 “현재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진료체계 정비와 원숭이 두창 조기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진단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코로나19를 훌륭히 대처해온 만큼 향후에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의료계 전문가들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질병관리청 임숙경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정통령 위기대응총괄과장, 이형민 신종감염병대응과장, 박영준 역학조사분석과장이 참석했다.


대한병원협회에서는 윤동섭 회장을 비롯해 정희진 의무위원장, 김희열 의무부위원장, 정성관 의무부위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해 병원계 입장을 전달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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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성 07.09 21:56
    하나만 알고 둘은모르는,,,  나중에 도망가지나 말고 남탓하지도 말거라,, 과연 잘할까? ㅎㅎㅎ
  • 역사를 아는 사람 07.09 07:01
    먼저 잘 하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의 행보를 윤색해 포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언론사 기자들의 무지의 발로인지는 모르지만 과거 코로나 창궐 초창기에 백 청장이 방역에 적극 나서서 중국과의 왕래를 차단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했다는 말은 정말 맞는 과거사 였는지 묻고싶다. 코로나에 대하여 모든것을 뒤죽박죽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의 초기 협조자였다고 솔직하게 스스로를 비판할 수 있어야 앞으로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과거사를 문제 삼으려는 유치한 주장이 아니고 전문성을 내세운 공직자의 덕목은 항상 솔직해야 주위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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