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산 국면"…재유행 공식화
"전파력 강한 변이 등장·여름철 이동량 증가 등 내주 대응방안 발표"
2022.07.08 11:57 댓글쓰기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공식 판단을 내놓았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유행 파고는 우리 노력에 따라 그 크기와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간 수많은 방역의 고비들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차분하고 질서있는 시민의식으로 실내마스크,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으로 가족과 자신, 이웃 등을 보호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코로나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주(7월3~8일)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5천277명으로, 전주 동기간(6월26일~7월1일) 8천193명에 비해 86.5%가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에는 1이 넘는 1.05가 됐다.


이 총괄조정관은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2주에는 1.4%였던 것이 6월 5주에는 28.2%까지 높아졌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BA.5 변이 바이러스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도 감염 확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예방접종과 올 봄에 있던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정부도 코로나19가 재유행에 대비, 방역과 의료체계를 점검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방역과 의료체계에 대해 재유행 대응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며 "다음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소상히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