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질병관리청장에 삼성서울 백경란 교수 유력
환자 정리하고 병원 의료진들과 송별회, 교수 출신 두번째 감염병 사령탑 예고
2022.05.16 20:47 댓글쓰기

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前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 및 의료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백 교수를 질병관리청장에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백 교수는 최근 근무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신변 정리를 시작했다.


본인이 맡고 있던 연구는 물론 자신의 환자들을 동료 교수에 인계했다. 여기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한 금년 3월 이후로는 재진환자만 보는 등 진료도 최소화한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는 병원 의료진들과 간소한 송별회도 가졌다. 동료 의료진들에 따르면 백 교수가 "당분간 병원을 떠나 있을 거라는 말도 남겼다"는 전언이다. 정부 요직을 맡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관측된다.


백 교수는 새 정부 신임 질병관리청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염병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여기에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역임, 조직 리더 경험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장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정부 주요 부처 책임자 중 특히 보건복지 분야에선 의사 출신 전문가인 안 위원장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백 교수는 아직까지 병원에 휴직계 등을 제출하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 등에 소속된 교수가 정부기관 보직에 임명될 때는 공식 발표가 난 뒤 병원에 휴직계획을 알리는 수순을 밟는다.


한편, 의료계에선 두 번째 대학병원 교수 출신 감염병 사령탑 탄생이 임박하며 기대감이 높다.


역대 질병관리본부와 질병관리청장은 대부분 복지부의 의사 출신 관료들이 도맡았다. 이전 1~5대 질병관리본부장은 모두 복지부의 의사 출신 보건행정 관료들로 채워졌다. 현역 대학병원 교수가 임명된 것은 정기석 제 6대 질병관리본부장이 유일하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