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찜통 무더위 기승···8월, 온열질환 주의
작년 1만3천 여명 진료 받았고 전년대비 6.6% 증가
2021.07.28 14: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심평원이 발표한 온열질환 진료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진료인원은 1만3294명으로 2011년 1만2468명 대비 6.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7%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연간 총 진료비는 2011년 8억2000만 원에서 2020년 19억7000만 원으로 141.8%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3% 였다. 
 
연령대별 온열질환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70대 이상이 21.5%로 제일 많았고, 50대 19.9%, 60대 19.6%, 40대 12.8% 순이었다.
 
인구 1만명 당 발생 환자수는 9세 이하 1.75명에서 10대 1.20명으로 소폭 하락 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세를 보이며, 70대 이상 고령층이 5.0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남녀 발생 비율은 50대 이하로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각각 1.3배, 1.6배 많았다.
특히, 온열질환의 특성상 1년 중 평균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2020년 전체 환자의 51.8%인 6,881명이 해당 기간 동안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8월 진료인원은 3841명으로 2020년 월평균 진료인원 1108명 대비 약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8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온열질환 환자수는 서울 2418명, 경기 1644명 순으로 많은 반면, 인구 1만명당 발생 환자수는 제주도가 16.7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국민들이 온열질환 현황을 참고해 무더위가 심한 여름철 온열질환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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