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거즈·바늘 확인 등 수술 후 점검 '주의보'
인증원, 의료기관 환자안전 경보 발령···'체크리스트 확인' 당부
2019.03.21 10: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료기관에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기구, 거즈, 바늘 및 스폰지 개수 확인 등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미흡’ 주의보가 발령됐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은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의료기관에 전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원이 발령한 주의경보는 의료기관 내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절차 부재 또는 미확인이 주요 내용이다.


이로 인해 환자에게 위해(危害)가 발생한 환자안전사고의 보고 현황과 이러한 환자안전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및 관련 예방 활동 사례가 포함됐다.


주의경보는 지난 2016년 7월 29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총 333건이 보고된데 따른 조치다. 다른 환자 수술·시술·검사·수혈이 161건으로 가장 맣았으며, 검체 라벨 오류 74건, 체내 이물질 잔류 48건 순이었다.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는 ▲수술명/시술명 ▲기구, 거즈, 바늘 및 스폰지 등 개수 확인 ▲채취된 검체 라벨 확인 ▲개선이 필요한 의료장비의 문제 등을 구두로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수술·시술 유형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수술·시술에 참여한 모든 의료진이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점검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는 세계보건기구(WHO) 수술 안전 점검표(Sugical Safety Checklist)를 바탕으로 작성돼 각 의료기관 상황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체크리스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 적용 사례 및 시나리오 예시를 통해 의료기관 내 점검 절차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증원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을 통해 주의경보 확인 및 다양한 환자안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 새로운 정보에 대한 알림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보건의료기관장과 환자안전 전담인력은 환자안전 주의경보 내용을 자체 점검, 그 결과를 자율적으로 등록하게 된다.


인증원 관계자는 “수술·시술 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은 환자의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의료진 간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으로, 수술·시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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