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환자 증가, 중년여성 주의보'
건보공단 '年 평균 50%씩 환자 늘어나는 추세'
2019.02.21 12: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비타민D 결핍환자가 늘어나 적극적 예방활용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50대 중년 여성이 취약했다. 비타민D 결핍은 골다골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 ‘비타민D결핍’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는 매년 증가했고 겨울철이 봄철 보다 3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D 결핍환자는 2013년 1만8727명에서 2017년 9만14명으로 연평균 48.1%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은 2013년 5001명에서 2017년 1만9148명으로 연평균 39.9%(1만4147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1만3726명에서 2017년 7만866명으로 연평균 50.7%(5만7140명) 늘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2만5839명, 28.7%)가 가장 많았고, 40대(17,907명, 19.9%), 60대(16,450명, 18.3%) 순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에 속하는 중년 여성환자는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박세희 교수는 “여성의 경우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상화돼 햇빛에 의한 비타민D 생성이 충분히 되지 않아 결핍이 더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검진으로 동반 위험 요인으로서 비타민 D 결핍에 대한 진료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3~2017년까지 비타민D 결핍의 월별 평균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가을철에서 겨울철로 갈수록 증가율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주로 피부에서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의 겨울은 비타민 D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외선이 지표에 거의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세희 교수는 “장기적으로 비타민D가 결핍될 경우 골밀도 감소되는 골다공증, 골절 증가, 근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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