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암센터·서울대병원 부패방지 '우수'
권익위, 270개 공공기관 평가···제주대병원·원자력의학원, 2년 연속 '미흡'
2019.01.31 12: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제주대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이 2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미흡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고 3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반부패활동의 성과를 평가해 청렴도를 높이는 제도로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권익위는 반부패 정책의 이행 실적을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이행 ▲청렴생태계 조성 ▲부패위험 제거·개선 ▲청렴문화 정착 ▲청렴개선 효과 ▲반부패 우수사례 개발·확산 등 6개 영역에서 평가해 기관별로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평가는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돼 시행됐다.
 

이중 우수기관은 2등급 이상의 기관으로 맞춤형 반부패 시책 추진 기반이 잘 구축돼 있고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하는 곳이며, 미흡기관은 4등급 이하의 기관으로 반부패 업무에 대한 구성원의 관심과협조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자체적인 노력 강화가 요구되는 곳이다.


 

우선 공공의료기관 부문에서 제주대병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5등급에 머물렀다.
강원대병원과 경상대병원도 전년도와 같은 3등급에 머물렀고 전북대·충남대·충북대병원은 기존의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등급이 하락했다.
 

국립대병원의 부패방지 개선 노력이 가장 돋보인 곳은 부산대병원이었다. 부산대병원은 전년도 5등급에서 2등급까지 무려 3계단이나 등급이 상승했고, 전남대병원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등급이 올랐다.
 

전년도의 1등급 기관이었던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은 모두 한 계단씩 하락해 2등급에 위치했다.
 

보건의료 관련 정부부처와 공직유관단체는 대부분 상위권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전년도와 마찬가지인 2등급에 올라 1등급이 없는 해당 부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년도 2등급을 기록했지만 2018년에는 1등급 하락해 3등급에 위치했다.
 

이외에도 전년도 평가 면제를 받았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직유관단체 부문 평가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같은 부문 2등급에 올랐다.
 

권익위는 “올해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대상에 청렴도 하위기관, 채용비리 등 대형부패사건 발생기관을 신규로 포함해 부패 취약기관에 대한 특단의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익위는 ““기관규모나 여건 등으로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기관도 평가대상 편입기준을 완화하거나 상급기관에서 산하기관을 자체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해 평가 사각지대에 있는 공공기관 청렴 노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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