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협력 카타르·UAE 진출 '청신호'
복지부, 중동 첫 MOU 체결···의료인 교육·시스템 전수
2019.01.29 12: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보건의료가 카타르, UAE 등 중동지역에서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진출, 의료인 교육, 건강보험 평가시스템 등 다각화를 통한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중동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와 사회보장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상호 협력의 주춧돌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박능후 장관 일행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카타르 헬스케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11개 국내 의료기관 의사‧한의사 15명은 카타르 의료인 15명과 함께 양국 최신 의료기술 및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카타르 의료인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는 보수교육으로 인정돼 총 650여 명의 카타르 의료인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 정형외과, 순환기내과, 통증의학, 한의약 등 7개의 진료과로 구성된 한국 의료팀이 카타르 의사와 협진 방식으로 현지 환자들을 진료하는 방문의사 프로그램(Visiting Doctors Program)도 진행됐다.


이어 박능후 장관은 28일 두바이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 2019’에 참석,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를 격려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에도 방문했다.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은 수술실을 22개 한국 기업의 의료기기로 구성한 것이다. 그 동안의 개별적인 상품 홍보와 차별화된 한국형 의료기기 통합 전시를 선보였다.


복지부는 올해 두바이를 시작으로 중국 등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서도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아랍헬스 2019 참석을 위해 UAE에 방문한 타우피그 파우잔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장관과 만나 사우디에 한국형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만성질환 관리, 감염병 예방 등 양국 보건의료 정책 공유하는 올해 한-사우디 헬스케어포럼 공동 개최에 대한 양국의 의지도 확인했다.


특히 박 장관은 2017년 이웃국가인 바레인에 ‘한국형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약 155억 원)’을 수출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효율적 재정운영 기여’ 등의 장점을 전달했다.


특히 복지부는 UAE지역개발부와 사회보장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회보장 분야의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양해각서는 사회보험, 아동․노인 복지정책, 고령화 관련 인구 정책 등에 대한 전문가 교류, 공동사업 수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에 카타르와 UAE를 방문하면서 한국 의료와 보건산업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직접 경험했다. 세계무대에서 높아진 한국 의료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의료인 교육, 건강보험평가시스템 등으로 국가 간 보건의료협력 분야를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