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타미플루 등 독감치료제 북한 지원
미국과 인도적 차원 협력 공감대 형성···남북협력기금 활용
2018.12.23 17: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미국의 태도 변화로 지지부진했던 북미 간 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도 독감치료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남북 인플루엔자 협력을 위해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북측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북측에 관련 계획을 통지하고 세부내용 등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치료제 지원을 위해 지난 21일 한미 워킹그룹에서 남북간 인플루엔자 협력 방안을 미국 측에 설명했고, 미국도 인도적 협력 차원에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치료제 및 진단키트 지원이 대북제재 저촉 사항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지원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원 시기는 남북 실무협의를 통해 정해진다. 다만 동절기에 접어든 점을 감안 빠른 시일 내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원 시기를 고려해 정부비축분 사용도 검토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선 지원 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 물량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겨울철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약 30만명, 확진환자 약 15만명을 WHO에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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