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학회, BP control Life control 목표"
임상현 이사장
2022.05.17 11:01 댓글쓰기

“고혈압도 임신부,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 등 맞춤형 치료로 가고 있다. 이것이 성공적으로 가려면 일차의료 소화력이 관건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사진)은 최근 열린 제56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학회는 매년 환자를 세분화해 관련 역학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치료 및 예방, 관리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있다. 


"금년에는 비만 연관 고혈압 이슈 집중하고 정책 입장도 적극 피력" 


임상현 이사장은 “작년에는 임산부 고혈압 실태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올해는 비만과 관련된 고혈압에 대해 이슈화하고 관련 정책에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 치료도 다른 질환들처럼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가는 게 트렌드”라며 “그러나 맞춤형 치료도 장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차진료에서 소화가 잘 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현재 단순 고혈압의 경우 2, 3차에서 진료할 수 없는데, 진료 모델을 개발하고 맞춤형 치료로 가려면 일부는 대학병원에서도 환자를 볼 필요가 있고 부연했다. 


실제 단순 고혈압처럼 보여도 사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합병증이 진행 중인 무증상 장기손상 고혈압,  저항성 고혈압 등의 경우 일차 진료에서 핸들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학회는 올해 진료지침 변경안도 내놓았다. 목표혈압을 조정하고, 신기능 평가에 있어 시스타틴 C검사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며, 고령 환자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고위험군 환자에 국한했다.


진료실 혈압에 해당하는 각각의 ‘대응 혈압’도 새로 제시했으며, 백의고혈압(의사 앞에만 가면 혈압이 오르는 현상)과 가면고혈압(집에선 고혈압, 병원에서 재면 정상) 개념도 확대 적용한다.


임 이사장은 고혈압 영역에서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아스피린 사용도 미리 조절이 필요하다고 여겨 이번 가이드라인 변경 시 반영됐으며, 관련 내용이 프로그램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회 모토는 BP control, Life control’”이라며 적극적인 혈압 관리를 하기 위해 병원과 환자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안을 학술대회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400여 명의 의사가 참석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