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 결실 주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2020.01.15 12: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현장 위기감이 혁신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판을 까는데 전력하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올해는 오픈이노베이션 실천과 이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낙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그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상적인 사업모델이지만 현실에서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부처별로 업무 구분이 심하고, 기업들도 내부 정보를 공유하기 보단 폐쇄적으로 운영해 생태계 구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협회는 오픈이노베이션 실행을 위해 여러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 ▲혁신 생태계 구축 ▲의약품 품질 제고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지원 ▲산·학·관 채용박람회 개최 등이다.

원회목 회장은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선 바이오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병원 등이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활발히 교류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지자체와 정부 추진 바이오 클러스터, 연구중심병원 등을 기획, 운영하고 있지만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020년 국내 중소·중견제약사, 강소기업 성장 원년"

원 회장은 "협회는 올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클럽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산업의 R&D 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약품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 쓸 방침이다.

그는 "중소·중견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제조 및 품질 관리 강화로 제네릭 의약품이라도 허가, 생산 등 모든 공정에서 연구개발 노력이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국회의원들이 우수 연구개발 시설 및 스마트 공장 등을 방문토록 하며 소통하겠다"며 "AI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량신약 약가우대 폐지와 약가인하 관련 이슈들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을 피력했다.

원희목 회장은 "개량신약은 혁신형 신약으로 가기 위한 기술 축적 등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데, 혜택을 줄인다면 성장동력이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의 두자릿수 자본금을 R&D에 투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약가인하는 지양할 수 있도록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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