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포함 공공병원, 의료기기 입찰 '스펙 알박기' 논란
특정 업체 '사전 규격서' 활용 드러나···'브랜드·모델명 등 게재 빈번' 제기 2020-12-14 05:13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립대병원과 공공의료원 등 공공입찰을 진행해야 하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특정 업체의 사전규격서를 입찰에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병원은 일부 물품 구매 혹은 사업 계약에 있어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한 입찰 과정을 밟는다. 일례로 특정 의료장비를 구입할 경우 구입하려는 장비 크기와 기능 등을 명시한 사전규격서를 입찰 참가 업체에 한해 공개한다. 이후 업체들 의견을 수렴하고 입찰규격서를 발행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런데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사전 규격서에 특정 업체의 규격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병원들의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단일 계약이 아닌 공정 경쟁을 통한 입찰을 진행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