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약·바이오 R&D 2조1900억···전년比 21.3% ↑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 발간, 임상시험도 485건·291건
2022.01.13 05: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연구개발 투자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1.3% 늘어난 2조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을 발간했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꾸준히 R&D 비용을 늘리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2018년 1조6238억원, 2019년 1조8057억원, 2020년 2조1900억원으로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전체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6.5%로, 제조업 평균(2.6%)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여기에 상장제약기업은 12.3%, 혁신형제약기업은 14.2%로 조사됐다.

임상시험도 신장세를 보였다. 합성의약품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387건(2016년)에서 485건(2020년)으로, 100건 가까이 늘었다. 바이오의약품은 226건(2016년)에서 291건(2020년)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임상이 국내 임상보다 활발했다. 국내 임상건수는 190건(2016년)에서 256건(2020년)으로, 다국가 임상은 같은 기간 267건에서 355건으로 파악됐다.

전체 제약사 및 연구자 임상 승인 건수는 799건이며, 이중 제약사 임상은 611건, 연구자 임상은 188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는 256건, 다국적 제약사는 355건의 임상시험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제약사 임상시험 단계별 승인 현황을 보면 국내 제약사는 1상이 178건으로 가장 많았다. 2상 32건, 3상 41건, 기타 5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국적 제약사는 3상이 가장 많은 승인 건수를 차지했다. 3상의 경우 160건이고 2상은 99건, 1상은 91건 순이다. 

효능군별 임상시험 승인을 보면 항암이 309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항생제 66건, 내분비계 64건, 소화기계 62건, 심혈관계 60건, 중추신경계 31건 순으로 조사됐다.  

R&D 투자가 증가하면서 기업 내 연구직 인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1만1884명, 2019명 1만2314명, 2020년 1만3379명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첨병 역할을 해 온 영업직이 2019년 2만5580명에서 2020년 2만5317명으로 감소된 것과 사뭇 비교되는 수치다.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규모가 커지고, 연구개발·임상·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체 투자와 혁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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