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진단키트 업체들 '충분히 대응 가능'
SD바이오센서 '현 제품으로 검사 가능' 씨젠 '특정 검사키트 개발 검토'
2021.11.30 18: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들이 대응 역량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내부 평가 결과, 자사 코로나19 진단 제품이 오미크론을 포함한 현존하는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우려 변이’로 지정한 다섯 번째 바이러스다.  우려 변이는 전파력·중증도 증가와 백신·치료 효능 감소 증거가 있을 때 지정된다.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2배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변이보다 강력한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자사 진단 제품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인실리코(in-silico)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에 자사 진단 제품 유효성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앞으로 우수한 민감도와 특이도 제품을 선보여 코로나19가 빠르게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9일 랩지노믹스도 "자사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랩지노믹스는 "인도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파트너 업체인 지멘스에서 오미크론 변이 진단여부 확인 요청에 근거를 제시해 변이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점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등 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면밀하게 검토해 진단키트 수출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정도'에 따라 확인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에만 반응하는 새로운 진단키트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씨젠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만 별도로 구분할 수 있는 진단시약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진단시약 포트폴리오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특정해 가려낼 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개발 여부도 긴급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새로운 시약의 경우 긴급사용승인 등을 고려하면 약 2주 내 완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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