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공채 지원자 개인정보 유출 중앙대병원 곤혹
합격자에게 필요 서류 요청 메일 보내면서 다른 사람 파일 첨부 실수
2021.11.30 17: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중앙대학교병원이 간호사 공채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은 최근 간호사 공채 합격자에게 경력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보완해달라는 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다른 지원자 정보가 담긴 파일을 첨부했던 것이다.
 
병원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 민감한 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정보 보호가 중요한 병원에서 일어난 만큼 비판을 피하진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중앙대병원 인사팀 너무한 거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중앙대병원에서 간호사 공채 지원자 정보가 모두 담긴 엑셀파일을 단체 메일로 전송했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알렸다.
 
해당 파일에는 지원자 면접번호, 이름(가운데 익명 처리), 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 고용형태, 입퇴사일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병원 측에 항의했으나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지원자들이 한 달 넘는 전형기간을 참아왔는데 결국 돌아온 건 개인정보 유출”이라며 허탈함을 전했다. 
 
작성자는 또한 “지원자들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항의를 했는데, 사과 문자도 모두가 아닌 일부에게만 전달됐다”며 “문자를 못 받은 사람들은 본인 정보도 유출된 게 아닐까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병원 측도 실수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병원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입사서류로 제출한 경력 관련 서류에서 확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 말했다.
 
이어 “서류 검토 결과, 지원자 개인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면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 확인 결과, 해당 메일은 합격자 89명을 대상으로만 전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은 병원이 지원자 정보를 취합해서 재가공한 것으로 지원자 이름은 모두 공개되지 않았고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한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면서 “사무 직원의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병원계 관계자는 "병원은 개인정보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며 "사소한 정보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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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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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 12.01 21:45
    별일 아닌것같은데 개인정보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요...
  • Hhh 12.01 09:29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실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좀 예민하신 것 같네요...
  • 할일없는 기자 12.01 08:03
    낚였네~  기사거리없믐? 또 블라인드 들어가서 기사거리 찾음?  블라인드가면  너희회사 욕도 많더만 ..에궁
  • mn 11.30 21:08
    별일아니네요뭐,,

    다른지원자 수준도 알고 개이득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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