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인공지능(AI) 시대 선도 '노바티스·J&J'
아스트라제네카·BMS·GSK 꼽혀, 국내 제약사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선두
2021.11.17 07:10 댓글쓰기
 자료출처=글로벌데이터,클리니컬트라이얼스아레나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J&J) 등이 향후 제약업계 인공지능(AI) 활용을 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이 후보군으로 꼽혔다.
 
클리니컬트라이얼스어레나 등 외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향후 제약사들 중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 글로벌데이터가 발표한 ‘전 세계 제약사 중 인공지능(AI) 활용도가 가장 높은 기업’ 평가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데이터는 전 세계 제약사들 중 AI 분야 접목을 선도하거나 향후 선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상위 54개 기업을 선정해 점수를 매겼다.
 
5점 만점 중 가장 높은 5점을 획득한 기업은 총 6개 기업으로 이들은 모두 다국적 빅파마에 속했다. 스위스 노바티스를 필두로 미국 존슨앤드존슨‧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독일 바이엘 등이 이름을 올렸다.
 
5점을 받은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AI 관련 거래를 진행한 기업은 BMS였다. BMS는 총 6차례의 AI 관련 거래를 진행했고, 170개의 AI 관련 일자리를 구인했다. 
 
5점 기업 중 회사 공식 서류를 통해 AI를 가장 많이 언급한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은 각각 32, 30건의 AI 관련 언급을 했고 각각 969개, 664개의 AI 관련 일자리를 광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관련 거래도 1건 있었다.
 
노바티스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년간 327개의 새로운 AI 관련 일자리를 광고헀으며 다른 회사와 AI 관련 거래를 완료했다. 또 회사 공식 서류에서 AI 관련 언급을 총 10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엘에서는 292개 일자리 구인과 2건의 관련 거래, 8번의 서류상 언급 등이 있었다.
 
4점을 획득한 기업들은 화이자와 로쉐, 암젠, 다케다, 릴리, 사노피, 머크(MSK) 등을 포함해 총 15개였다. 특히 아이큐비아의 경우 관련 일자리를 785개나 모집했고, 11개 AI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의 경우 관련 4건의 거래가 있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AI 활용 유망주로 꼽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미국 길리어드‧애브비‧바이오젠, 일본 오츠카, 이스라엘 테바 등을 비롯한 11개 기업과 함께 3점을 받았다.
 
셀트리온의 경우 1점을 받아 후보군 중에서는 다소 순번이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점을 받은 제약사는 셀트리온과 미국 코헤루스와 중국 CSPC 등을 포함해 6개 기업이었다.
 
글로벌데이터 관계자는 “점수가 높을수록 일반적으로 회사가 AI 관련 역량 강화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활용했거나, 적어도 경영진이 AI를 차기 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특히 분기별 회사 서류에 AI 언급이 많다는 점은 회사가 이전 투자에 대해 성과를 내고 있거나 향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인력을 뽑고 인수합병 등 거래를 진행한다는 것은 회사가 AI 분야로 시야를 확대하면서 다른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이번 평가 현재 경쟁사보다 반드시 더 나은 성적을 내거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