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가야의료원, 올 10월 착공···2024년 1010병상 개원
신축공사 계약 체결 완료, 의료인력 확보는 과제···경희의료원 분원 아닌 별도 운영
2021.08.30 06:08 댓글쓰기
사진=경희중앙병원 제공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1010병상 규모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가칭)’이 오는 10월 착공한다. 2024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경남 김해 지역 최대 면적의 병원으로 추진된다.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이하 경희중앙병원)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건립을 위한 공사도급계약이 지난 27일 체결됐다. 
 
시공사는 디엘이앤씨다. 이 밖에 디엘건설과 대아건설도 공사에 참여한다. 신축병원 금융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건축허가가 종료되는 대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병원은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된다.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19만9961㎡(6만488평) 규모다. 경희중앙병원에 따르면 단일 병원 건물 면적만 놓고 보면 전국 최대다.
 
병원은 40여개 진료과와 심뇌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암센터, 감염·호흡기센터, 당뇨갑상선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응급의료센터 등을 구축해 위급한 응급환자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병원이 들어서는 이지일반산업단지 일대는 전국에서 유일한 ‘의생명 강소연구 특구’다. 앞으로 김해시의 의료산업육성정책에 따라 의생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여기에 대형의료기관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대규모 의료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김해시 등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2만3000여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김상채 경희중앙병원 이사장은 “병원이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생명 분야 등 배후산업에서 부가가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 제공’ 목표
 
건립 일정이 가시화 되면서 사업 관계자들은 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중앙병원에 따르면 의료진은 의사 250명을 포함해 총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김해중앙병원에는 65명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계획대로 인력이 확보되면 200명의 의사가 충원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방 소재 병원은 의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경희중앙병원의 경우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언한 만큼 ‘숙련된 의료인력 수급’이라는 과제까지 더해졌다.
 
이와 관련 현재 교육협력 협약을 맺고 있는 경희의료원과의 협력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경희중앙병원 측은 착공 일정을 발표하며 “경희의료원과의 업무협약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희대 소속 교수들의 영입 혹은 수련병원 순환근무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 병원이 경희의료원의 ‘제 3병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희중앙병원 관계자는 “경희의료원이 추진하는 분원 설립과 새 병원 건립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고위 관계자 역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의료원이 여러 도움을 제공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희중앙병원은 앞서 지난 2018년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 병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해왔다. 초대 병원장으로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 출신인 조중생 원장이 부임하는 등 그동안 의료진 기용도 적극 이뤄졌다.
 
새 병원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병원명은 바뀔 예정이다. ‘지역명+의료원’ 명칭은 해당 의료원을 설립한 지방자치단체만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중앙병원은 향후 공모를 통해 정식으로 병원명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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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ㄱㄱㄱㄱ 10.18 19:51
    바보 멍청이 병원 ~~~ 이름 바멍병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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