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도 수능 응시···병원들도 준비 필요
교육부, 2022학년도 대입관리 방향 발표
2021.08.05 13: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출현 이후 두 번째 맞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수능 응시가 가능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5일 '2022학년도 대입관리 방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 최은옥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 확진 여부나 백신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수험생과 관계자 약 72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순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방역 기준에 따라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 수험생, 확진 수험생으로 구분하고 수험생 유형에 따른 응시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또 자가격리자 중에서도 당일 유증상자는 다른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확진 수험생은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9월 초 상세한 방역지침을 마련해서 안내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있는 병원 및 거점병원의 경우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확진자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거점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병상을 확보한 바 있다.
 
병원 내 시험장을 마련해 교실마다 교사2명과 간호사 2명, 감독관 4명 등 8명을 투입하고 레벨D방호복을 입은 채 입실해 시험을 감독했다.
 
또 수능 전날부터 당일까지 거점병원에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하도록 해 직전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라도 응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델타변이가 연말까지 잡히지 않으면 각 병원마다 병상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은옥 실장은 "지난해 응시자 42만 명 가운데 자가격리는 456명, 확진자는 41명이었다"며 "10월 중으로 각 교육청과 협력해 고사장 마련 등 응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능 후 있는 면접과 논술, 실기 등 대학별 평가에서도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에게 가급적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학별 평가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경우 185건, 확진 수험생은 20건의 응시가 치러졌다.
 
최 실장은 “수능 3주 전인 10월 말부터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의 협력을 통해 상황반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11월 18일로 예정된 수능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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