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혜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고공행진'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백신 위탁생산 등 호재 반영 결과
2021.08.04 11: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백신 위탁생산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2% 늘어난 1446억원이다. 영업이익도 66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알짜 성장을 일궈냈다.

상장 이후 잠잠했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실적 발표가 나온 지난 2일은 전 거래일 대비 15.54% 오른 19만7000원에, 3일에는 20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후 연일 하강세를 보였다. 상장 3주 만에 12만5500원(25.7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 성적표와 함께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번 실적 향상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과 더불어 노바백스 시생산에 따른 수익도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은 더 향상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병에 대한 매출이 본격 발생하고, 생산뿐만 아니라 판매도 전담하기 때문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생산 배치가 상반기보다 더 많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염병혁신연합)이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을 하며 연간 100배치 내외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노바백스 백신 승인이 아직 안 된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위험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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