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간호법 제정 사활 간협 '정치 적극 참여' 독려
회원들에 각 정당별 대통령 후보 선거인단 신청 권고
2021.08.04 05: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간호계의 오랜 숙원인 간호독립법 제정을 앞둔 대한간호협회가 회원들에게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사활을 건 모양새다.
 
독립간호법 제정은 최근 여야 의원들이 동시에 발의하며 그 어느 때보다 청신호가 켜지고, 신경림 간협 회장 또한 "임기 내 제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히며 의지를 천명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뿐 아니라 간호계 내부인 간호조무사협회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최근 홈페이지에 ‘각 정당별 경선 참여! 간호사의 큰 힘이 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클린정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에게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선거인단 신청을 권유했다.
 
간협은 “간호사 힘을 통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가족 등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다”며 “간호법과 제도 개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이미 개인적으로 경선에 참여한 회원도 클린정치 캠페인을 통해 다시 한번 참여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간협이 개설한 국민 선거인단 모집 사이트를 통해 가입하면 간호사 1인으로 체크돼서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간협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별도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사이트에 이름과 전화번호, 거주지를 입력하고 정당을 선택하면 해당 정당의 선거인단 모집 신청 사이트로 연결된다.
 
현재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지난 6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2차 모집을 마쳤다.
 
경기도간호사회도 지난달 회원들을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인단 모집을 홍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경기도간호사회는 “법과 제도, 공공정책은 정치를 통해 결정된다”며 “자발적으로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자 시민 중심으로 보건의료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정책을 위한 2021 클린정치 캠페인 차원에서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에 관심과 참여 의향이 있는 경우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캠페인이 특정 정당을 밀어주기 위함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경기도간호사회는 “본회는 클린정치 캠페인을 통해 특정 당을 지지할 의도가 없다”며 “이후 여러 당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또한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했지만 향후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에서 진행할 경우 사이트를 연결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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