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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세포치료제 시장 리딩···LG화학·이노엔 추격
글로벌 시장 5조원대 성장 예고···"현재 선두주자 없어 기회 충분"
[ 2021년 07월 29일 05시 45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계열사 합병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선 GC녹십자가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LG화학, HK이노엔 등도 가세해 접전이 예상된다.  

28일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은 5억3740만 달러(약 6204억원)에서 연평균 36.2% 성장해 46억8420만 달러(약 5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치료제는 자가, 동종, 이종세포를 체외에서 증식, 변화시켜 치료 목적으로 만든 의약품으로,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주로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세포치료제 가운데 대표 품목은 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다. 킴리아는 주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쓰이며, 1회 투여 가격이 5억4000만원에 달한다. 

세포치료제는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대안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의 기대감이 크다보니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이 커 글로벌 빅파마들도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두주자가 없어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국내 업체들도 서둘러 시장 진출에 나선 이유다. 이미 세포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업체들에는 녹십자셀, 유틸렉스, SCM생명과학, 녹십자랩셀 등이 있다.

이중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은 합병을 추진한다. 유사기업의 합병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볼트온 전략을 취한 GC녹십자는 올해 11월까지 합병을 완료하고, 사명은 GC Cell(지씨셀)로 변경할 예정이다.

녹십자랩셀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NK세포치료제 분야 글로벌 탑티어(Top-tier) 회사이고, GC녹십자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LC’를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면서도 각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합병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덩치 키우기에 효과적일 것으로 경영진은 판단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지씨셀의 R&D 포트폴리오는 세포치료제 영역으로 완성된다. CAR-NK, CAR-T 등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0개 이상, 특허 40여개, 연구인력이 120명에 달하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인 'CAR-T'와 'iPSC'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올해 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CAR-T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으며 1조원 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는 전체 R&D 비용이 아닌 신약 파이프라인에만 5년간 투자되는 금액이다.  

LG화학은 대사질환, 항암, 면역질환 세포치료제 등을 키울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메디포스트로부터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인 'MLSC'를 이전 받는 계약을 맺으며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상장 예정인 HK이노엔도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신규로 확보될 3000억원 중 절반을 세포치료제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케이캡 시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무정 이노엔 부사장은 "새로운 시각으로 바이오와 제약 가능성을 연결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발판삼아 바이오의약품뿐만 아니라 세포치료제까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노엔은 CAR-T와 NK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연구 중이다. CAR-T를 활용해 혈액암의 일종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외 2개와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마쳤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다발성 골수증은 NK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로 개발하며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유방암이나 폐암, 위암 등 고형암에 대해서는 CAR-T와 CAR-NK로 비임상도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계열사를 합병하며 영역 확대에 나선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크다"며 "LG화학, 이노엔 등 상위사 플레이어들도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판이 커지고 활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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