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원주 건보공단 비정규직 집회→1인 시위 변경
이달 30일 예정, 중대본 “민주노총 집회 확진자 3인, 식당 감염 추정'
2021.07.27 18: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7월30일 예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위한 원주 집회 방식을 ‘1인 시위’로 변경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날 있었던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민주노총 소속 확진자 3명은 노동자 대회와 무관하다”는 발표를 내세우면서도 원주 집회 방식을 안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내고 건보공단 콜센터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위한 원주 집회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 집회를 막기 위해 집회만 4단계로 격상한 원주시와 같은 부당한 권리침해 행위, 헌법유린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30일로 예정된 건보공단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위한 원주 집회는 집결방식이 아니라 1인 시위 방식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공공운수노조 소속 건보공단 콜센터 상담원들의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시위를 지원했는데, 지난 23일에는 1200여명, 그리고 오는 30일에는 3000명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계획했다.
 
이 때문에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나서 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시위에 대해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 민주노총은 노조 소속 확진자 3명 발생과 지난 3일 있었던 노동자 대회 간 연관관계가 없음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대본은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 확진자 3명을 조사한 결과, 노동자 대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회 참가자 3인 확진자의 추정 감염 경로는 지난 7일 방문한 음식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어제 중대본은 민주노총의 7·3 노동자 대회를 통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없음을 발표했다”며 “참석자 중 확진된 3명에 대해서는 식당을 통한 감염임을 확인했다. 집회 참가자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