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생·임상 의사수 'OECD 최저' 수준
복지부, 보건통계 2021 분석···외래진료 年 17.2회 '최다'
2021.07.19 12: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료인력 확충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한 임상 의사 수 통계가 나왔다.
 

한의사를 포함하더라도 우리나라 의사 수는 OECD 국가 최저 수준이었다. 해당 자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사인력 확대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여 의료계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9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OECD에서 최근 발표한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1’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이어서 세 번째로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 5.3명, 노르웨이 5.0명, 리투아니아 4.6명, 스페인, 독일, 스위스가 4.4명, 스웨덴 4.3명, 덴마크 4.2명, 체코, 이탈리아가 4.1명 이었다.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폴란드와 멕시코가 2.4명, 우리나라와 일본이 2.5명, 미국 2.6명, 캐나다 2.7명, 영국과 룩셈부르크 3.0명, 벨기에와 프랑스가 3.2명 순이었다.


의학계열 졸업자의 경우 2019년 우리나라(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는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일본 7.1명, 이스라엘 7.2명에 이어 세번째로 적었다. OECD 국가 평균은 13.5명이었다.


2019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9.4명)보다 1.5명 적었다.


전체 간호 인력 중 간호사는 4.2명으로 OECD 평균 7.9명을 밑돌았다. 하지만 간호대학 졸업자도 인구 10만 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 31.9명 보다 많은 수치를 보였다.


의료인력은 적었지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회원국들 평균 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일본 12.5회, 슬로바키아 11.1회, 헝가리 10.7회, 이탈리아 10.4회, 터키와 독일 9.8회, 리투아니아 9.5회 순이었다.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0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 27.3일 다음으로 길었다. OECD 평균은 8.0일이었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 대비 8.2%로 OECD 평균 8.8%보다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 690.9달러 수준으로 OECD 평균 532.9달러보다 높았다.


노형준 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은 “해당 자료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평가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제 비교 가능한 보건의료 통계의 지속적인 생산과 활용을 위해 OECD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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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11.06 16:30
    한의사를 포함해야 저 정도면 진짜 개부족했었네 한의사 포함할거면 적어도 10만명당 4명 가까이는 맞춰야지 지난 정권들은 뭐했나
  • 잘보면 07.20 16:39
    의사 수 많은 나라치고 의사수준 높은 나라 없군
  • 과객 07.19 13:58
    코로나 시국에 망하는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천지이고 건보 흑자는 늘어나느데 의사가 부족하다고요?

    쓸데없는 외래 방문수를 먼저 줄여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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