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산 발달장애인 '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 확대
政, 성남의료원·부산온종합병원 지정···전국 10곳 거점병원·증진센터 운영
2021.06.23 12: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경기 남부와 부산 지역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지원, 행동문제 치료가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성남의료원과 부산 온종합병원 등 2개소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현재 8곳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1개소 당 3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정신건강의학과·치과·내과 등 복수 진료과목 이용시 최소 일수로 내원, 편의성을 높이고 원활한 협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행동문제 관련 다빈도 질환, 원인이나 개입과정에서 발견된 질환 치료 지원도 담당한다.


특히 중증 행동문제 치료와 관련, 응용행동분석(ABA)에 따른 근거기반 문제행동 치료를 제공한다. 유형별 원인, 가정내·시설·학교내 대처법에 대한 부모, 장애인시설, 특수학교 종사자 등 대상 교육도 수행한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지난 2016년 한양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2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 인하대학교병원·강원대학교병원·충북대학교병원·전북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병원·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6곳이 추가 지정됐다.


이번 추가 지정에는 해당 병원의 발달장애인 의료이용 현황 및 전문인력 역량과 기관의 사업추진 의지 등이 중점적으로 심사됐다.


아울러 협진·행동문제 치료를 위한 사업수행 계획,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 계획 등도 주요 평가항목으로 꼽혔다.


성남의료원은 행동발달증진센터 구축 등 우수한 시설과 발달장애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권 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소아정신과전문의 및 치료사 등 전문인력 현황이 우수하고 발달장애인 진료경험이 풍부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새로 지정된 2개 병원은 행동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실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하여 올해 하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백형기 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은 “이번 신규 지정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개선되고 발달장애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제공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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