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전폭 지원해야'
제약바이오協 '자국 우선주의 심화 속 제약 주권 확보 중요'
2021.06.16 11: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이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 6차 이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최근 경구용 제제로 개발 중인 해외 코로나19 치료제를 선구매하겠다는 행보를 보인 데 대해 협회 측은 “지금은 국산 치료제·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국에서 자국 우선주의가 강해지고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 백신 주권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는 것과 별개로 백신·제약 주권을 지키기 위한 국산 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단은 "내달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사장단 측은 “해당 법이 신속심사·긴급사용승인·정부 비축 등의 법적 근거를 명기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재정 지원이 따라야 신속한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일산병원을 비롯한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과정에서 발생한 1원 낙찰 등 초저가 낙찰 사태가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 이사장단 측은 이를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제약산업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비정상적 행태로 규정했다. 
 
참석자들은 의약품 초저가 낙찰 등은 유통질서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협회 유통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타 단체와도 협의해 종합·근본적 해결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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