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효과 유무
질병청, 직접평가 돌입···지역별 투약 차이 원인 등 파악
2021.06.01 12: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효과성 평가가 이뤄진다.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효용성 논란에 따른 조치다.

앞서 지역별로 렉키로나 투약 환자 수가 큰 편차를 보이면서 치료 효과성 관련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국가 예산 500억원이 투입된 사업의 경제성 평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렉키로나에 대한 치료효과 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조건부 허가 이후 일선 병원에서 처방 가능한 형태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중증으로 이환 예방효과, 고위험 인자별 치료효과 등 상세 효과 관련 임상결과가 없어 치료효과가 명확한 환자군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치료 전략에 대한 상세 효과평가를 긴급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질병청의 용역발주 배경이다.
 
평가기간은 6개월이며, 대상은 렉키로나를 투약받은 코로나19 환자 200명과 대조군 200명이다.
 
나이·기저질환·폐렴 여부 등 고위험 요소 중 질병 진행에 미치는 주요 인자를 분석하고, 단순흉부촬영에서 나타난 폐렴 소견에 따른 질병 진행 위험도 및 치료제 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봉민 의원은 “5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코로나19 치료제 효과에 대해 뒤늦게 평가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심평원의 렉키로나 경제성 평가와 연계해 조속히 분석을 마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렉키로나 투약 환자가 시도별로 상이한 점이 알려져 효과성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지난달 17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총 3161명에 대해 렉키로나가 투약 됐는데, 부산 631명, 경기도 557명, 서울 477명 등이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이다. 세종시에서는 투약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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