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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봉직의·교수 등 다양한 직역 포용정책 적극 추진"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회장
[ 2021년 05월 31일 09시 56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취임 후 한 달 가량이 지났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한 달이었다. 당장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코로나19 백신 위탁 의료기관 활동 관련 유튜브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구의사회 회장들과 만나 각종 민원 보따리를 받아 오기도 했지만 최선은 '소통'이라는 의지를 갖고 활동 중이다. 데일리메디가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Q.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A.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간선제로 선거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의료계를 위한 회원을 위한 사랑과 노력이 전달이 돼 서울시의사회장에 당선됐다. 취인 한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취임 일성이 '든든한 의사회'였는데
A. 회원에게, 자신에게, 그리고 시민들에게 등 여러 의미가 있다. 회원들에게는 서울시의사회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의미다. 실익을 드리는 든든한 의사회가 돼야한다는 각오다. 아울러 회비를 내준 회원들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예산을 사용하겠다는 다짐이다. 국민과 서울시민 건강을 위한 의사회가 돼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일부 회원들에게서 윤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대다수 선량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활동하는 회원들이다. 이를 알리면서 윤리적으로나 진료 측면에서도 당당한 의사회 되기 위해 경주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내년 총회에서 공약 수행결과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선거 전 내세운 공약들은 지켜지고 있는가
A. 선거 전 내세운 공약들은 20년 이상 병원을 운영하고, 의료계 직책 수행하면서 해 온 고민들이었다. 지난 임기 때는 총무, 법제 담당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헛된 공약은 남발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지난 4월 1일 임기 시작 즉시 회원고충즉각대응팀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40여건의 민원을 처리 중이다. 고충 처리와 관련해 유사한 시도는 있었으나 용두사미처럼 끝났다. 서울시의사회 회원고충즉각대응팀은 현 시대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의사회에 대한 애정, 존재 의미와 관련해서도 좋은 사업이라고 갱각한다.
 
Q. 병원 운영과 회무를 동시에 하는 게 어려울텐데
A. 많은 의사들이 회무와 동시에 병원도 발전시키는 걸 보지 못했다. 회장이 되기 위해 회무에 최선을 다했던 것은 아니다. 반장으로서는 의약분업 투쟁 시절에 훌륭한 반원과 정보를 공유했고, 서울시 단위로는 최초로 파업투쟁을 시도했었다. 항상 자랑스럽게 '강서구의사회 9반 반장' 출신이라고 말한다. 그로 인해 일반과 개원의협의회 일도 하고, 구의사회 부회장, 회장, 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 부회장 등을 했는데, 단 한 번도 자발적이지 않았다. 열심히 하는 성품과 태도를 인정해 준 것 같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다른 2차적인 이득을 생각하지 않고 직책이 맡겨졌을 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서울시의사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Q. 서울시의사회 내 다양한 직역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A. 개원가 자체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개원가 봉직의 교수 전공의 등 입장이 모두 다르다. 개원가 자체도 각 과별, 경영 상태 등이 상이하다. 특별분회도, 전공의도 마찬가지다. 이전 회장들도 그부분에 대해 고심하고 노력해 왔다. 공약처럼 한 발 더 뛰고, 소통하려고 한다. 특별분회에 교수협의회, 병원장, 일반회원 등이 있다. 봉직의, 전공의 등 다양한 직역을 포용할 마음가짐이 돼 있다.
 
Q. 비급여 신고 의무화, 의사면허 등 당면한 과제가 산적하다.
A. 정말 어렵다. 비급여 신고 의무화는 법이 통과된 상황이고, 이에 따른 시행령 규칙 고시가 나오는 상황이다. 당장 심평원에서는 6월 1일까지 비급여 보고를 의무화한 상황이라 걱정이다. 병원계는 이미 일부 시행한 곳도 있지만 구체적인 진료내역까지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서울시의사회도 사안의 엄중함을 알고 있다. 반대 의지 표명은 당연한 일이다. 강력한 반대입장 표명을 생각하고 있고, 치과의사, 한의사 등과 공동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의협의 정부 협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안 통과 이후는 의협과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그점에 대해서는 의협 신임 집행부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고, 정부와 협상 및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회원들에게는 큰 고통 주지 않는 선에서 해결되길 기대한다.
 
Q.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 출범 이후 시도의사회 비중이 커지고 있다
A. 이필수 회장이 시도의사회장협의회와 많이 의논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수가협상 주체를 대한개원의협의회에 일임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 협의회 일원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조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협의회는 의사를 결정하는 모임이 아니다 보니 회장이 결정하는데 도움 주고,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하는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작은 의협이다. 다른 시도는 개원가로 많이 이뤄져 있는데, 서울시의사회는 구성원 분포도 다양하다. 의협에 조언을 할 수 있는 위치다. 공약처럼 서울시의사회원들과 소통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각 구 회장, 특별분회장, 전공의 등 회원 뜻을 의협에 잘 전달하고, 의협에 전달된 뜻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 회원들의 건의도 잘 전달하겠다.

"서울시의사회=소(小) 의협, 회원 의견 전달 최선" 
“개인정보보호법은 한계, 장기적으로 의사 자율징계권 확보 노력”
“간선제 문제? 대의원 선거에 회원 뜻 반영하면 된다는 생각”
“회원들과의 소통에 많은 시간 들이고 찾아가는 서울시의사회 만들겠다”
 
Q. 전문가평가단장으로 활동했다. 면허관리원은 설립에 대한 전망은
A. 지난 박홍준 전 회장 집행부에서 전문가평가단장으로 임명됐다. 전문가평가제 활성화와 도출된 문제 해결 등 공약도 내걸었다. 관심도 많고 문제점과 효과도 알고 있다. 의협에서도 연초에 면허관리원 출범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국민과 정부, 국회, 회원 등 공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평가제가 큰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때문에 보건소나 행정당국, 공단의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정부에 제안하고, 노력을 해나가는 상황이다. 이필수 회장도 면허관리원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다. 장기적으로 자율징계권, 면허관리에 대한 초석을 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Q. 5월 27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A.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전하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회원들도 준비가 돼 있다. 교육은 물론 시설, 인력 등에 대해 보건소 점검을 받았다. 시민들은 안심하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하면 된다. 서울시의사회는 회원 시민 상대로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중이다. 접종 대상자인 시민이 의원을 방문하면 접수, 체온 측정,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부작용 여부 관찰 등 의료인력이 참고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5개구, 각구 100군데 이상 회원들이 참여한다. 모범 사례에 대한 동영상 보면서 시민도 안심하고, 회원도 부족한 점을 체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 직선제와 간선제에 대해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A. 선거 전부터 쟁점이었던 사안이다. 선거제도는 모두 장단점 있다. 선거 전에는 간선제를 활용하면 좋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회장 취임 후 특별한 기조 변화는 없다. 기본적으로 회원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회무 참여나 의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대의원 선거가 회원 뜻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의원제를 운영하면 된다. 현재는 대안으로 직선제가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한다. 이와 관련해서 대의원회와 논의를 가져 의사회 발전과 회원을 위한 부분이 무엇인지 절충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갖겠다. 
 
Q. 재임동안 가장 역점으로 추진할 공약은
A. 회원과의 소통이다. 회원에게 찾아가는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해야 회장뿐만 아니라 의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 높아지고 회비도 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각 구의사회장들을 찾아 가고 있다. 한 주에 9곳의 회장을 찾기도 했다. 일정상 짧게 할 수도 있지만 한 달에 한번이라는 약속 지키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의 뜻을 받든다고 생각한다. 민원을 받아 온다(웃음). 소소하지만 이런 걸 하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구 의사회장과 식사도 한다. 선거 때 몸무게가 많이 빠졌는데, 회장들과 식사하면서 몸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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