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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회장 전격 사퇴···치과의사협회 재선거 돌입
대의원총회 예산안 사태 등 책임 차원, 집행부 추진 사안 지연 예상
[ 2021년 05월 20일 05시 51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치과협회 이상훈 회장이 공식적으로 사퇴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재선거를 비롯한 현안 대응에 대한 치과계 추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훈 회장은 최근 치과계 전문지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사퇴 입장을 밝혔다.
 
현장에서 이 회장은 "집행부 내부 혼란 및 대의원총회 예산안 사태를 초래한 데 송구스럽다"며 "회원 여러분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한 노조 협약의 최종 책임자로서 무거움을 느끼며 공식적으로 사퇴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때까지 공백이 없도록 부탁드린다"며 "끝까지 소임을 다하지 못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회장이 언급한 '예산안 사태'란 지난 4월 말 있었던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부결된 것을 의미한다.
 
당시 예산안은 출석대의원의 80%가 넘는 반대표를 얻고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안 내에 복리후생비 등 치협 노조 단체협상 결과가 반영돼 있었는데, 여기에 다른 대의원들이 동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이 부결된 것은 치협 내에서도 처음 있는 일로, 부결 이후 이 회장은 임원들이 사용하는 SNS 단체 채팅을 통해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이라는 문구를 언급하는 등 사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치협을 비롯한 의료 4개 단체가 모여 비급여 진료비용 신고 의무화 정책 추진 재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수가협상 관련 국민건강보험-의약단체장 상견례에 참석해서 치과계 어려움에 대해 발언하는 등 공식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공식적인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회장은 치과계 내부에서는 개혁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후 회계 투명성을 위해 외부 회계감사를 도입할 것을 밝히고 치과 건강보험제도 개선 강화 등 선거운동 당시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근에는 치과보조인력난 대책,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치과계 숙원 과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회장 사퇴로 이 같은 논의는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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