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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의사 88% "부작용 경험" 78% "접종 추천"
서울시醫, 1708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맞아"
[ 2021년 05월 14일 17시 42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사의 88%가 접종 후 통증이나 발열 등 부작용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신을 맞은 의사 78%는 "다른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말해 긍정적인 입장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지난 5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동안 회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총 1708명으로 이중 1704명(99.8%)이 "접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59.3%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31.2%), 50대(29.8%), 30대(19.9%), 60대(13.6%) 순이었다. 그 외 70대 이상 3.6%, 20대가 2%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 대부분, 총 1572명(91.8%)이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을 맞았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사들 대부분이 통증이나 발열, 오한 같은 부작용을 호소했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198명(11.6%)을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10일 기준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자(약 418만명) 가운데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만9705건으로 전체의 0.5%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느껴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정식으로 신고된 것이다.
 
과거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서 역학조사관으로도 근무했던 한 내과 전문의는 “AZ백신 접종 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가 60% 정도로 높게 나왔다”며 “서울시의사회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복수로 답변한 주요 부작용 가운데 가장 흔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66.1%)이었고 몸살(55.4%), 근육통(45.2%), 발열(36.8%), 두통(28.5%), 근력저하(15.6%) 등의 순이었다.
 
0~4단계로 집계한 부작용 증상 정도에서 3분의 2 정도는 부작용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0~2단계)고 답했지만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3단계 21.7%, 4단계 10.5%로 집계됐다. 실신도 3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작용 증상 지속기간은 이틀(42.9%)이 가장 많았고, 3일(24.6%), 하루(21.6%) 순이었다. 4일 이상이라고 답변한 경우도 11%에 달했다.
 
부작용을 느낀 의사들이 가장 많이 찾은 약물(복수응답)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으로 나타났다.
 
약물 복용한 응답자의 80.8%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복용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기타 소염진통제(10.3%)가 많았다. 그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주사 타이레놀,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는 답변이 있었다.
 
비록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시달렸지만 의사 78.2%는 다른 사람에게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당장 개인이 겪어야 하는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한 전사회적인 혜택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접종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맞아야 한다”, “근육통 몸살로 힘들었지만 증상이 반나절 정도였으며 접종을 추천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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