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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간질환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만성간질환 대응지침 개정안 발표···"감염 취약해서 빨리 맞아야" 촉구
[ 2021년 05월 11일 12시 02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간질환 환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학계 권고가 나왔다.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경우 백신 투여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효과는 확인된 바 없지만 감염 취약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10일 대한간학회(이하 간학회)는 코로나19 대응지침 개정안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간학회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얀센,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66~9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임상에서 간질환 환자는 포함되지 않거나 소수만 포함된 상황이다. 
 
간학회는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감염 취약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백신 투약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혈전증의 위험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나 백신 접종에 의한 이득이 위험을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은 적극적으로 권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만성 간질환 환자들과 간이식 환자는 면역반응이 일반인에 비해 낮게 나타나므로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학회는 또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학회는 “간세포 세포질에서 SARS-CoV-2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바이러스 감염 후 보일 수 있는 특징적인 조직학적 소견도 함께 확인됐다”며 “간세포와 담관 상피세포가 바이러스 감염의 표적 세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 환자 가운데 간기능의 이상을 보이는 빈도는 14~83%로 보고된다. 4-7 AST, ALT, GGT의 상승 및 경도의 빌리루빈 상승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간기능의 이상은 일시적이며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간학회는 “코로나19로 입원한 모든 환자는 간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해야 하며, 환자의 간기능 악화가 지속될 경우 다른 원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만성 간질환 환자의 관리지침도 밝혔다.
 
간학회에 따르면 우선 안정적인 간질환 환자의 진료는 연기하거나 비방문/비대면 진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증상(발열,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설사 등)이나 노출 이력 가진 모든 환자는 외래 방문 전 선별검사를 진행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 후 외래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력이 확인되지 않는 환자에게 B형 간염 및 C형 간염의 치료 시작은 제한되지 않고, 이미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은 치료를 지속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경우 B형 간염의 급성 악화가 확인되거나 면역억제치료를 시작해야 할 경우에는 치료 시작을 고려해야 하며, C형 간염의 치료는 회복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
 
간암 감시검사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기관과 환자의 상황을 감안하여 일정 정도의 지연은 가능하다.
 
이어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간이식 대기자에 대해서 간학회는 “진행성 간질환 환자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망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이후 입원이 필요한 간경변증 환자의 입원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간학회는 “간암 환자나 높은 MELD 점수의 심한 간질환 환자 위주로 이식 전 평가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을 허용하지만, 불필요한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간 이식 후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심각성이 증가한다는 근거는 없으므로 간이식은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진행하며, 모든 생체 기증자 및 이식 수혜자의 경우 수술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음성임을 확인하고 수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자로 알려지지 않은 무증상자의 장기이식 환자에서 면역억제제 감량이나 mycophenolate 중단은 추천되지 않으며, 코로나19 감염 의심 시에 각 의료기관의 관리 지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간학회는 설명했다.
 
끝으로 간암 환자의 치료와 관련해선 “입원에 의한 감염 위험을 고려하여 간암 환자의 치료방법과 시점을 선택해야 하며, 이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서 진행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지 않는 이상 필요한 치료를 미룰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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