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온상'→집단면역 '안전지대'
질병관리청 '10명 중 7명 항체 형성 등 감염율 뚝'
2021.04.21 17: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온상으로 지목받던 요양병원들이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서 이제 감염병 안전지대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 및 종사자 427418명 중 317657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쳐 접종률 76%를 기록했다.

 

나이별로는 65세 미만 입원환자, 종사자 접종률이 90%에 달한다. 65세 이상은 63%.

 

무엇보다 요양병원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빠르게 항체가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결과도 나오고 있어 집단면역의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최근 A요양병원이 신속항체검사키트를 이용해 종사자 3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한 결과 66%에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B요양병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 병원 종사자 25명을 검사했더니 17명이 양성으로 나와 1차 접종만으로도 10명 중 7명에서 이미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처럼 요양병원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항체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확진자 감소세도 뚜렷하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발생 비율은 예방접종 이전인 21~25일까지 9.7%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주별 확진자 발생비율을 보면 5.6%(22735)에서 4%(36~12), 2.2%(31319), 2.7% (32026), 2%(32744)로 낮아졌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자체 집계에서도 이런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요양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접종이 시작된 226일부터 328일까지 한 달 간 97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419일까지 22일 동안 확진자는 8명에 불과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1차 백신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오면서 요양병원은 감염 취약지역이 아니라 안전지대가 됐다앞으로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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