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인수 유력 엠투엔 서홍민 회장 이력·행보 주목
과거 배임수재 옥고 치렀고 범한화계열 연관성 등 관심
2021.04.20 17: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신라젠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엠투엔의 최대주주 서홍민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라젠은 그의 '배임수재 이력'과 '한화그룹과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신라젠은 서홍민 회장의 배임수재 이력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서홍민 회장이 이미 해당 일로 책임을 다 마쳤고 엠투엔은 서홍민 회장 개인의 것이 아닌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주요 기업 오너 중 중 범죄 경력이 없는 사람이 없다"며 "과거 범죄 이력 때문에 M&A가 문제될 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1월 서울고등법원은 서홍민 회장이 2009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광고대행업체로부터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 해 달라는 등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14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배임수재를 적용, 징역 2년과 추징금 14억여 원을 선고했다.

한편 엠투엔 서홍민 회장의 한화그룹 관련설에 대해 신라젠 관계자는 “한화 직계 가족기업은 아니더라도 범한화계열은 맞는거 같다”면서도 “한화 이미지 프리미엄이 지금 신라젠과 엠투엔 관계 본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엠투엔과 신라젠이 맺을 계약의 현실적인 내용이고, 한국거래소 심사이며, 신라젠 거래 정상화를 위한 건강한 여론 형성"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엠투엔이 신라젠 우선협상자로 결정되자 이 회사 서홍민 회장이 한화 김승연 회장의 사돈이라며 한화가 다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김 회장 부인인 서영민 씨가 지난해 엠투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점 때문에 궁금증은 더 커졌었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개연성을 부인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는 2015년에 바이오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태양광, 신재생, 우주산업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사업 재진출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손을 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적자만 내다가 결국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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